중국 방한금지령 한달...관광업계 피해 '극심'

작성 : 2017-04-14 17:14:49

【 앵커멘트 】
사드 보복으로 중국이 한국 방문 금지령을 내린 지 꼭 한 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광주*전남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단체 뿐 아니라 개인관광까지 뚝 끊기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0% 넘게 줄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이 중국 전문 여행사는 3월 성수기가
반갑지 않습니다.

지난해엔 단체 관광객이 100팀 넘게
몰렸는데, 지금은 그림자도 구경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여행사 이사
- "기본적으로 2천 명 이상씩 됐었는데, 지금은 단 한 명도 못들어오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중국의
방한금지령 때문입니다.

더욱 걱정인 것은 앞으로는 단체 뿐 아니라
개인 관광객마저 보기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여행사 이사
- "중국 정부에서 (비자발급을)대행하는 여행사에게 제재를 가해서 개인비자가 여행사를 통해서 받는게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비자를 제재한다는 건 곧 한국을 관광하지 말라는 것과 일맥상통할 수 있습니다"

<반투명CG>무안공항에서 매달 10~15편씩
중국을 오가던 전세기와 1년에 700회 이상
운항되던 크루즈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실제 3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이달 들어서는 무려 64% 넘게 감소했습니다//

2010년부터 진행해 온 중국과의 노인·청소년 교류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탭니다.

▶ 인터뷰 : 류미수 / 광주시 관광진흥과장
- "(노인·청소년)교류상품들도 거의 이제 판매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로는 중국에 대한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관광업계가 국내와 일본·동남아 등으로
관광객 다변화에 나서고 있지만,
사드 보복으로 촉발된 중국 여파를
만회하기는 역부족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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