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최고'...건설·서민 '울상'

작성 : 2017-05-03 18:31:49

【 앵커멘트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집단대출이 막히면서, 건설업계는 물론이고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21%까지 치솟았습니다. 2년 1개월 만의 최고칩니다.

20년 뒤 원금을 갚는다고 할 때 1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경우, 지난해 7월이었다면 5천 320만 원의 이자를 내면되지만, 올 3월이면 1080만 원을 더 갚아야합니다//

▶ 인터뷰(☎) : 최영엽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부국장
- "가계대출 때문에 요즘 걱정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미국 금리 인상이)많이 영향을 주겠죠. 올해 이제 세 차례 인상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까요. 장기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주택담보대출도 거기에 연동돼 있으니까요."

'눈덩이' 가계부채를 해결하겠다고 시중은행은 물론 제 2금융권까지 대출을 옥죈 탓입니다.

건설업계도 울상입니다.

<반투명CG>그나마 사전에 은행과 집단대출 협약을 맺었다면 다행이지만, 고금리에다 꽉 막힌 '돈맥' 상황에 일정 연기는 물론이고 신규사업도 막막한 상황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 예정자인 서민들의 몫입니다.

▶ 인터뷰 : 홍광희 /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장
-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금줄이 막히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태고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도 중도금 대출이 안되니까 기존에 계약했던 물량들을 이어가기 힘들어서 종국에는 입주를 포기하는 이런 상황들이 꽤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꺾일 줄 모르는 대출 금리에 지역 건설업계와 '내 집 마련'을 꿈꿔온 서민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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