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직구'..유통업계도 변화의 바람

작성 : 2017-11-17 18:13:07

【 앵커멘트 】

인터넷 해외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직접 구입하는 걸 해외 직구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외 직구족들이 매년 증가하자, 위기를 느낀 유통업계 등 관련 업계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수입 브랜드 편집샵.
독특한 디자인과 색상의 의류*잡화가 진열돼 있습니다.

대부분이 지역 유통업체에 입점되어 있지 않은 제품들로, 주로 해외 직구를 통해 들여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진 / 수입 브랜드 편집샵 운영
- "해외 옷은 굉장히 사이즈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런 사이즈 떄문에 찾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손님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 좀 더 많이 수입해오는 편이에요."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을 해외 직구의 장점으로 꼽습니다.

▶ 인터뷰 : 전이현 / 광주시 수완지구
- "저희 신랑은 백프로 해외 직구를 해서 입는 것 같아요. 디자인도 그렇고. (아니면) 이런 샵들을 알아서 그곳을 주구장창 단골을 하는 거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상거래 경험자 중 절반 이상이 직구 경험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에도 해외직구는 매년 늘면서 올 상반기에만 1096만건에 시장 규모는 9억74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적극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라현 / 백화점 화장품 코너 점장
- "기존에 온라인이나 직구를 통해서 접할 수 있었던 화장품들을 직접 매장에 나와서 체험해 보고 살 수 있는 뷰티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해외 세일 시즌이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크리스마스 박싱데이 등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해외직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내 신용카드 업체들도 글로벌 세일 시즌을 앞두고 해외 온라인 결제 기능을 강화하는 등 해외 직구에 대한 서비스 업계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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