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이자 무담보 무신용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돈을 빌려주는 광주 주먹밥은행이 출범 100일을 맞았습니다.
금융취약계층에게 빈곤 퇴치를 위한 교육상담까지 해주면서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이순오 씨.
40만 원에 불과한 기초수급비로 사기 힘들었던 의료기기를 광주 주먹밥은행에서 돈을 빌려 장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오 / 주먹밥은행 이용자
- "없는 사람들이 진짜 어떤 때는 단돈 몇만 원이 없어서 쩔쩔맬 때가 있어요. 진짜 주먹밥은행이 참 잘 생(긴 것 같아요)"
생활비가 바닥나 휴대폰까지 끊길 위기에 처한 취업준비생 윤수연 씨에게도 광주 주먹밥은행은 아무런 조건없이 30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 인터뷰 : 윤수연 / 주먹밥은행 이용자
- "은행 같은 경우는 모든 (금융 정보를) 다 떼어 보잖아요 담보부터 해서. (근데) 여기는 사람을 먼저 보고 사명감을 갖고 하시는 것 같아서 (좋아요)"
지난 8월 말 출범 이후, 광주 주먹밥은행을 통해 1인당 최대 30만 원의 돈을 빌린 금융취약계층은 모두 63명.
1년 안에 원금만 갚으면 되는 조건인데, 분할 상환 등을 통해 매달 돈을 갚아 나가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82%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최석호 / 광주주먹밥은행 팀장
- "(시중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이 높은 회수율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 대단히 고맙고, 놀랍고 또 저희가 금융 상담과 설계를 겸하기 때문에 회수율은 더더욱 높아질 것이다.."
주먹밥은행의 취지가 알려지면서 출범 100일만에 모두 5천5백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박준수 / 후원자
- "(주먹밥은행이) 시민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저보다 어려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 스탠딩 : 이준호
- "현재 광주 광산구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광주 주먹밥은행은 분점 개설 논의를 거치고 있어 내년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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