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폭설에 월동배추 냉해 피해 심각

작성 : 2018-02-07 19:04:27

【 앵커멘트 】
계속된 한파로 월동배추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전국 생산량의 98%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월동배추의 대부분이 얼어 붙었습니다.

'배추 파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월동배추의 최대 주산지인 해남 배추밭이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눈에 파묻힌 배추의 겉잎은 물론 안까지 모두 얼었습니다.

손으로 배춧속을 꺼내보려고 해도 꽁꽁 얼어 빠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병길 / 배추 재배 농민
- "(수확을) 완전히 포기한 상탭니다. 이대로는 한 포기도 출하할 수 없습니다. 상품 가치가 없어가지고..."

지난달까지 월동배추 재배면적의 20% 정도가 냉해 피해를 입은데 이어 또다시 찾아온 폭설과 한파에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 인터뷰 : 서정원 / 해남 화원농협 조합장
- "배추 농사를 한 지가 30년여 년 됐습니다. 배추 농사짓고 처음으로 이런 강추위가 왔고요. 배추가 동해로 인해서 70% 정도는 수확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50% 넘게 올랐고, 최근 들어 더 가파른 상승 추셉니다 .
(OUT)

김치공장들은 배추 재고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정재경 / 김치 가공 공장장
- "이 한파가 지속한다면 학교 급식이 시작되는 3월 중순이나 하순부터는 김치 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까지 소비되는 전국 월동배추 생산량의 98%를 차지하는 전남산 배추가 심각한 냉해를
입으면서 배추 파동이 우려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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