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졸업식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향기 가득한 꽃다발이죠.
그런데 한파로 꽃값이 크게 오른데다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잇점을 소비자들이 선택하면서 꽃다발 시장에서의 조화 비중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졸업식이 열리는 학교 앞에 꽃다발을 팔려는
상인들이 줄지어섰습니다.
그런데 판매대에 오른 꽃다발 중 생화는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비누로 만든 조화와 사탕을 넣어 만든 꽃다발이 생화 꽃다발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생화를 화학 처리해 색바램 현상이 없도록 한
말린 꽃도 인깁니다.
▶ 싱크 : 꽃다발 상인
- "개인 취향이에요. 오래 보관하시려면 비누 꽃을 사고요. (어떤 것이 더 많이 팔려요?) 6:4예요. 6이 생화...""
꽃다발을 사는 졸업생과 학부모들도 조화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었습니다.
한파로 꽃값이 크게 오른 것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미희 / 목포시 옥암동
- "가격을 대비해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생화보다 조화가..."
졸업 시즌 특수를 기대했던 꽃집들은 울상입니다.
생화 꽃다발 판매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형수 / 꽃집 사장
- "예전 같은 경우는 생화 비중이 80%~90% 정도 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이 오래 볼 수 있는 꽃을 찾기 때문에 거의 반반, 50:50 정도로 "
졸업식에서는 생화 꽃다발을 선물한다는 말이
점차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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