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들어 전남의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광주는 미분양 감소율이 전국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높을 정도로 미분양이 크게 해소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남악, 오룡신도시가 있는 무안군은
지난 3년 동안 만여 세대의 물량이 공급되면서 아파트 미분양이 558가구에 달합니다.
급기야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무안군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정병표 / 공인중개사
- "8.2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강화를 함으로써 건설사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서 조기착공을 실시했습니다. 작년 말에 많은 건설사들이 조기착공을 함과 동시에 공급이 늘어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말 전남의 미분양 물량은 1249가구로 전달보다 77%나 늘었습니다.
무안과 여수 등의 신도심을 중심으로 아파트가 과잉 공급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광주의 상황은 반대입니다.
CG
광주의 1월 미분양 물량은 562가구로, 전달 대비 20%가 감소해 전국에서 세종시 다음으로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상대적으로 분양 성적이 나은 광주의 3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이곳 계림2구역을 포함해 모두 3천여 가구가 예정돼 있습니다."
광주의 경우 최근 몇 년 간 인허가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특히 건설사 간 분양 시기 조정이 잘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김동기 / 부동산개발협회 호남지회장
- "(광주의 경우)이번에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이런 거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융분의 제재에 대해 좀 자유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분양 우려가 다른 지방에 비해 덜하다고 보여집니다."
정부는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 해소를 위해 청약 자격을 완화하는 내용의 청약위축지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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