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북구의 한 재개발조합의 비리 의혹, 잇따라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관리감독 기관인 북구청이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사이, 재개발조합 측이 총회를 강행하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민 결의서 위조와 층수 특혜 분양, 조합원 회유 의혹 등이 잇따라 터져나온 광주 북구의 한 재개발조합.
일부 조합원들은 구청을 찾아가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싱크 : 해당 재개발 조합원
- "법도 지키지 않는데..그런 조합을..여기 감독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방치를 하고 그래서야 되겠어요?"
하지만 관리감독 기관인 북구청은 불법 여지가 큰 결의서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싱크 : 북구청 담당 공무원
- "이제 검토해야죠. "
이러는 사이 조합 측은 관리처분 총회를 밀어붙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리처분 총회는 재산권에 대한 배분과 처분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재개발 사업의 핵심 절차입니다.
▶ 싱크 : (4월 12일 조합장 통화)
- ""민원처리가 좀 늦어진다고 해서 그럼 우리는 그것을 안 기다릴 테니까, 우리대로 관리처분 총회를 할 거다.. 관리처분 해 놓으면, (지방) 선거가 끝나면 그런 것들이 끝나버리잖아요. 또 우리가 사방으로 힘을 쓰고 있어요.""
일부 조합원들은 그동안 여러 총회에 사용된 주민결의서가 위조된 의혹이 나온 만큼 관리처분총회에서도 비슷한 위조 결의서가 동원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만간 법원에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비리 의혹이 제기된 해당 조합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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