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신세계 백화점 개점 당시 지역과 상생하겠다며 지역 맛집들을 입점시켰는데요.
하지만 백화점 측이 식당들에게 일제히 내년 초까지 나가달라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신세계백화점 지하 식당 5곳은 최근 백화점으로부터 6개월 뒤 계약이 종료된다는 내용증명을 받았습니다.
이곳들은 개점 당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운영을 해왔던 지역의 식당들입니다.
1년마다 매년 재계약을 해왔던 식당들 입장에서는 이번 퇴출 요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식당 관계자
-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버리니까..영업을 해야 하는데 직원들이 그만둘 가게를 누가 얼마나 충성심있게 해 주겠어요.."
특히 6개월을 앞두고 퇴출이 공식적으로 통보되면서 곧 일자리를 잃게 될 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자영업이 힘든 상황에서 식당 문을 닫을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 싱크 : 식당 관계자
- "들어오십시오라고 해서, (백화점)에서 들어오라고 해서 저희가 입점한 것이 맞아요. 지역사회잖아요. 자기들도 지역사회에서 음식이라는 것이 서울 것을 가져온다고 해서 여기서 잘 되란 법이 없고.."
백화점 측은 계약 만료 6개월 전에 통보를 한 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몇 달 사이 수 차례 퇴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지역 업체임을 배려해 장기간 재계약을 해왔지만 이제는 업종 변경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백화점 관계자
- "20년 동안, 10년 동안, 5년 동안 무조건 같이 하자 이런 것은 없습니다. 갱신이 끝나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만료가 되었으니까 다른 기업이 오는 것이죠. 문제가 하나도 없잖아요."
20년 가까이 운영해 온 식당의 퇴출 결정에 억울함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업주들,
고객들의 요구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백화점의 입장이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c신민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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