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확철을 맞은 과수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 복구에도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데 수확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일도 하늘의 별따깁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고령의 작업자 4명이 넓은 과수원을 돌며 배를 따고 있습니다.
일손이 없어 수확을 못하고 있다가 결국 지난주 태풍에 큰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급한대로 인근 농장의 농민들끼리 품앗이로 수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임순자 / 나주시 금천면
- "인건비도 만만치 않고..그러니 이렇게 가족끼리 하고. 좀 도와주고..품앗이 하는 식으로 많이 해요."
햇감 수확을 시작한 감 농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빨라진 추위에 수확을 서둘러야 하지만 일손이 문제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염병까지 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정래 / 장성군 남면
- "가뭄이 심하다 보면 낙엽병이라고 이파리가 먼저 떨어지고요. 감이 익기 전에. 그 다음에 감이 떨어지거든요. 그 병이 올해 좀 심해요. 그러다보니 올해 생산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죠."
농가 고령화로 생산력이 떨어졌는데 한 명에 십만 원이 넘는 인건비를 감당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가뭄에 이은 태풍까지 어느해보다 자연이 원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과수농가들,
수확철 일손 부족까지 겹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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