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리 없어지는 비닐봉투

작성 : 2018-11-04 18:00:52

【 앵커멘트 】
정부의 일회용 사용 규제 개정안 시행이 이제 두 달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선 비닐봉투 사용을 자체적으로 줄이는 등 일찌감치 친환경 행보에 나섰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백화점 식품관.

최근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일회용 비닐봉투 제공을 중단하고, 대신 친환경 종이봉투와 종량제 봉투를 유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말부터 대형마트와 슈퍼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데 따른 소비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서채연 / 광주시 노대동
- "(일회용품이) 환경에 많이 안 좋잖아요. 이런 종이봉투나 본인이 직접 집에서 장바구니를 가지고 오거나 그러면 아무래도 환경에 도움이 되겠죠."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생선과 과일 등 식품의 직접포장에 다량 사용되는 롤 비닐 또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교체됩니다.

▶ 인터뷰 : 박용수 / 백화점 홍보팀
- "슈퍼 매장에서 제공하던 비닐 롤 봉투도 11월 중에 생분해가 되는 비닐 소재로 바뀔 예정입니다."

소비자 반응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 취지에 공감하고 협조하는 고객들이 이전보다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순 / 백화점 캐셔
- "(이젠) 홍보가 되어 있어서 조금은 편한 것 같아요. 알고 계시니까요."

일선 슈퍼마켓들도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고객 응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자 / 나들가게 운영
- "(이제는 장바구니를 가져오는) 그런 분들도 한 10% 정도는 있어요."

일회용품 개정안 시행을 두 달 여 앞두고 유통업계 현장에서는 작지만 발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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