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화) 모닝730 경제브리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

작성 : 2018-12-04 05:31:14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서로 인사)

1. 겨울이 되면서 물가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최근 양파가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 네, 양파는 현재 산지에서 가격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거래가격이 도매가 20kg에 13,000원대, 소매가 kg 1,600원대인데요.

aT 수급조절 매뉴얼상 아슬아슬하게 “하락경계” 수준에 있던 게 이제는 가장 가격 하락 정도가 높은, “하락심각” 단계가 전망되고 있어요.

올해 생산량이 유난히 많았기 때문인데요.

2018년산 생산현황을 보시면 총 생산량은 152만 톤 정도로 추산돼요.

평년이 124만, 지난해가 114만이었으니까 확실히 올해가 좀 많이 증가한 편이었지요.

그렇다보니 또 소비되지 못하고 남은 재고물량도 늘어나서요.

10월말을 기준으로 재고량이 47만톤이었는데
평년대비 11.3% 증가한 수치이기도 해요.

게다가 내년, 2019년산 양파의 재배의향면적을 조사해보니까 여전히 평년대비 7~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거든요.

가격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출하량 조절에 좀 유의하셔야겠고요.

저희도 소비촉진을 위해서 인기 TV프로그램을 통해 양파 레시피를 홍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2. 이제 곧 연말이잖아요. 슬슬 내년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미리 알아두어야 할 내용 중에 농산물 표준규격이 달라진다는데, 우선 이 농산물 표준규격이라는 게 어떤건가요?

- 네, 이 농산물 표준규격이라고 하면요.

원래 농산물은 공산품이랑 다르게 워낙 들쑥날쑥하게 생산되잖아요.

그렇지만 최대한 통일된 기준에 맞게 유통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어요.

크기라던가 색깔, 신선도 등등의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서 농산물의 등급을 특/상/보통으로 분류하는 게 골자입니다.

또 등급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유통환경도 통일하기 위해서 포장재의 규격을 정해서 그에 맞춰 출하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있죠.

덕분에 농산물의 유통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도 거의 8~90% 수준에서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3.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서 신설, 개선되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할 거 같은데요.

- 그렇죠. 바뀌는 내용을 하나하나 품목별로 살펴보자면 우선 고추는 “매운 정도”를 캡사이신 함량에 따라서 4단계로 구분해서 표시하게 돼요.

기존에는 소비자가 사려는 고추가 얼마나 매운지 몰랐잖아요.

내년부터는 “매운 정도”를 보고 각자의 기호에 맞게 농산물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과실류의 당도라고 하면 원래는 브릭스라는 단위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단위를 보고 얼마나 단지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브릭시 표시와 함께 당도 표시 그림과 표를 추가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보다 효과적으로 품질정보를 전달할 수 있겠죠.

아울러 참다래는 원래 크기를 구분할 때 10단계가 있었는데요.

이 참다래는 표준규격하는 품목 중에서 가장 크기 구분 단계가 많았었어요.

그만큼 분류에 있어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유통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5단계로 간소화했습니다.

4. 농산물 이외에 달라지는 부분도 있나요? 그 외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거라던가요.

- 농산물 이외에 화훼류 가운데서는 글라디올러스라는 꽃대 길이 규격이 짧아져요.

이전에는 1급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꽃대 길이가 최소 100cm 이상이어야 했고, 2급은 80cm였는데요.

내년부터는 각각 90cm, 75cm로 규격을 축소해요.

길이가 너무 길면 농작업이 불편한데다가 운송비가 상승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고요.

이런 여러 품목별 세부적인 변경 외에 앞으로는 안토시아닌 같은 여러 성분도 병행 표기해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주요 유효성분이 포함되는 거죠.

그리고 품목별로 크기 구분표도 포장재에 함께 들어가요.

전체적으로 바뀌는 내용은 유통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구매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네, 오늘 말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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