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광주 한 백화점에 입점한 명품 매장의 관리자가 고객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이고 도주했습니다.
많게는 백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광주신세계 백화점에서 5백80만원 상당의 코트를 구매한 A씨.
지난 달 신세계 적립 포인트가 갑자기 사라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백화점에 항의한 A씨는 매장 관리자의 사기행각 소식을 뒤늦게 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코트를 80만원 더 비싸게 구매한 사실도 알게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고객
- "제가 (비싸게 산 걸) 발견하고 나서야 전화를 했었을 때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에 너무 불쾌했었죠"
명품 매장 관리자가 고객 대금을 대신 결제하고 취소한 전체 금액은 4억 8천여만 원.
취소 건수도 백 건이 넘어 A씨와 같은 피해 고객은 최대 백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광주신세계는 어떤 고객의 포인트가 소멸됐는지 또 실제 금액보다 비싸게 구매한 고객 수가 어느 정돈지 정확한 피해 상황을 3주가 지난 현재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신세계 관계자
-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신세계인터내셔널 자회사(명품 업체 측) 매니저가 직접 해결을 보는 것이죠 횡령해서 도망갔으니까 "
광주신세계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오지현 / 한국소비자연맹 광주지부 사무국장
- "이번 사건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사실 자체를 모르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광주신세계 측에서 홈페이지에 게시를 한다든가 피해구제를 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취재에 들어가자 광주신세계는 적극적으로 피해구제를 안내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대상은 이미 항의를 한 4명으로만 한정해 다시한번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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