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 이사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불투명성이 지속되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봉선동의 4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지난해 9월 전용면적 155㎡의 매물이 14억 9천만 원에 팔린 이후 반 년 동안 단 한 건의 매매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광주의 아파트 거래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거래량 감소에도 광주의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집을 팔려는 보유자들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매각 시기를 늦추고,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은 집값 하락을 기대하며 매입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재경 / 공인중개사
- "특히 3~5월이 중개사로선 제일 (거래가 활발한) 시기거든요. 그런데 그 시점에서 거의 거래가 없을 정도로 거래 절벽이라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오는.."
광주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로 돌아설 거란 전망입니다.
올 2분기에만 광주에 4천 2백여 세대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은행 부동산팀장
- "최근 2~3년간 광주 남구, 광산구의 인기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한데다가,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3천여 세대로 공급량까지 증가해서 광주 아파트 가격이 다소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여기에 공시지가 상승과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움직임도 가격 상승세를 억제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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