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겨우내 저수지에 가둬놓았던 물을 농수로로 흘려보내는 통수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저수율이 풍부해 일단 봄 가뭄 걱정은 덜고 농사를 시작할 수 있게됐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저수지 제방 바로 아래까지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흥겨운 농악과 함께 버튼을 누르자 가둬놨던 저수지 물이 농수로로 흘러내려갑니다.
영광 불갑저수지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대표 통수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통수식을 시작으로 전남지역 19,000여킬로미터의 물길을 따라 겨우내 모았던 저수지 물들이 농업용수로 공급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세동 / 영광 농민
- "가뭄피해 또 배수로 정비를 잘하여서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 농사 시작은 좋습니다.
전남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82%로 평년과 비교해 약 14% 농업용수가 더 확보돼 있습니다.
현재 확보된 농업용수는 영농기가 끝날 때까지 꾸준히 공급됩니다.
▶ 인터뷰 : 김인식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농민들이 농사에는 물 걱정 없이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지난 2년동안 이상 고온 현상에 이어 극심한 가뭄 피해까지 시달렸던 농민들.
▶ 스탠딩 : 이형길
한 해 농사 시작을 알리는 통수식 행사에서 농민들은 올 한해는 큰 걱정없이 농사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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