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 생선으로 불리던 고등어를 비롯한 국내산 생선 가격 하락이 심각합니다.
수입산과 대체 어종에 대한 선호도가 늘면서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반투명cg>
이번주 국내산 생물 고등어 한 마리의 평균 가격은 2400여 원.
2500원인 수입산보다 쌉니다.
이처럼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난 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등어 어획량이 전년도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갈치 역시 최근 2년 동안 어획량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가격은 평년에 비해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성심 / 광주광역시 수산물공판장 상인
- "고등어도 생물 좋은 것 많이 나오고요. 갈치도 (마찬가지고) 많이 나오는 걸 아무래도 권유해드리죠"
▶ 스탠딩 : 이준호
- "완도에서 국내 생산량 35%를 출하하고 있는 국민 횟감 광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격 하락에도 소비는 여전히 부진합니다.
대체 수산물을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2년 새 수입량이 2배 늘어난 노르웨이산 연어와, 일본산 방어 등에 식탁 자리를 뺐겼습니다.
▶ 인터뷰 : 한상대 / 수협중앙회 광주공판장 업무차장
- "수입 수산물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해 소비증가로 이어졌고, 식습관 변화와 함께 거부감도 많이 사라진 이유 때문으로 보입니다"
광어를 제외한 생선 가격은 오는 9월까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여 소비 감소를 부채질 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중어관측팀장
- "3월부터 해서 6월까지는 대부분 다 조업이 잘 안 되는 시기입니다. (현재 가격보다) 조금 상승하지만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맛 변화와 수산물 수입 증가로 국민 생선 삼총사의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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