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부동산 가격 2달 넘게 하락..분양가는 고공행진

작성 : 2019-06-02 17:25:41

【 앵커멘트 】
치솟던 광주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꺾인 뒤 2달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아파트의 분양가는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지역 주택 시장이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입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월 마지막주 광주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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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12주 연속 하락에 낙폭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다, 올 초 극심한 거래량 부진을 겪고 부동산 가격이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은 전혀 다른 시장입니다.

최근 광주 화정동에 분양한 아파트는 30평대 기준 3.3㎡당 천7백만원에 가까운 분양가를 책정했습니다.

이 아파트의 대형 평형대의 경우 분양가가 2천만원에 달합니다.

지난 2014년 말 광주에서 처음으로 3.3㎡당 분양가 천만원 아파트가 등장 한 뒤 5년도 안돼 70%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은행 부동산 팀장
-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전국적 하락세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광주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고분양가를 갱신하고 있어 주택시장의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고분양가 논란에 아파트 공급까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광주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말 기준 40채에 불과해 분양시장의 활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앞으로 광주 농성동과 봉선동 등에도 고급형을 내세운 아파트가 줄줄이 고분양가를 계획하고 있어 한동안 분양시장과 기존 아파트 매매 시장의 양극화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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