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방분권 시대라지만 지역의 여론과 문화를 담당하는 지역방송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팽창하고 있는 OTT 채널에선
지역방송은 존재 자체가 무시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제부터라도 지역방송에 대한 개념부터 마련하고, 특별기금 조성 등 지원책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김석민 기잡니다.
【 기자 】
푹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OTT,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지역방송은 더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상파와 달리 OTT 는 권역별 방송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고, OTT 채널에선 아예 지역의 소식과 정보를 지역민들에게 전달할 기회마저 잃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진로 / 영산대 교수
- "OTT의 현재 현상이 지역방송의 방송 권역, 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검토하고 대응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방송은 존폐 위기에 몰렸습니다.
광고매출이 해마다 15% 이상 급락하고 있고, 지역방송 종사자 수 역시 최근 5년간 1천100여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도 방송법에는 지역방송을 지원할 근거마저 없고, 그러다보니 근간이 흔들릴 위기에 처한겁니다.
▶ 인터뷰 : 양병운 / 지역민방노조협의회 정책실장
- "현행 방송법에는 지역 방송이라는 개념 규정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방송을 지원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인 틀이 없는 거예요."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국회 토론회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역방송에 경영개선과 인력 양성을 위한 발전기금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 권익을 보호하고 또 발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지역방송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별도의 기금 마련을 위한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이란 취지에 맞게
지역방송의 역할을 강화해야한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김석민 / 지역민방 공동취재단
- "지역 언론의 위기는 곧 지역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말이 있는 만큼 지역방송 지원을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지역민방 공동취재단 김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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