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받기 위해 아우성인데요, 정부의 1차 정책 자금이 소진돼 상대적으로 비싼 금리의 대출을 받아야 할 처집니다.
2차 정책자금 지원은 18일에나 가능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꽃 가게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지난 3월 말 광주신용보증재단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정책자금을 대출받으려 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업주
- "일단 기다려 보고 안되면 다른 곳에서 (대출을 받아서) 돌리고 돌리고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 자금이 일찍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광주에서 정책자금 대출을 신청한 뒤 기다리는 소상공인은 3천 3백 명, 액수는 750억 원에 이릅니다.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비싼 금리의 일반 대출을 받아야 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변정섭 /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정책) 자금 집행이 안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일반자금으로 전환을 시키고 있습니다."
고정 금리의 정책자금 대출은 일반 대출 금리의 절반에 그쳐 소상공인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 자금 대출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소상공인진흥공단 관계자
- "1단계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은 끝났습니다. 2단계는 5월 18일부터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겁니다. 소상공인 대출은요."
정부의 정책자금이 일찍 소진되면서 코로나19로 벼랑끝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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