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된 이후 광주의 주택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다주택자 중과세 시행을 앞두고 그 전에 보유한 집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CG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달 동안 광주의 주택 거래량은 만 9천335건입니다.
전년 9천948건 대비 2배로 급증했습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의 매매와 상속, 증여, 임대 등이 단기간에 집중됐습니다.
대출을 규제한 지난해 8.4 부동산 대책에 이어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중과세 정책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하양숙 / 공인중개사
- "중과세 적용되기 전에 2주택, 3주택 갖고 계신 분들이 팔려고 하는 목적이 첫 번째인 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파트 매매만 보면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CG
지난 1, 2월 광주의 아파트 매매량은 3천38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5천523건에 비해 38%나 급감했습니다.
남구와 광산구의 일부 아파트값이 지난해 말부터 급등하면서 보유자들이 가격 상승세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분양가가 3.3제곱미터 당 천만 원을 넘는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점도 매도를 미루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은 정부 규제 강화에 따라 집값이 최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해 조정이나 하락세을 기대하며 매입을 미루는 모양세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정부 규제가 강해지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관망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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