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건물주와 세입자 사이에 발생하는 임대비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의 한 건물주가 세입자와 상생을 위한 시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4층 건물입니다.
한 층을 한 업체가 통째로 쓰는 여느 건물과 달리 작은 업체들이 여러 곳 들어서 있습니다.
한 쪽에는 공용 회의실과 휴게실이 있습니다.
그동안 불가피하게 넓은 공간을 임대해야 했던 소규모 업체들은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허윤성 / 사회적기업 관리부장
- "필요한 공간만 (쓰니까) 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고정비용이 많이 낮아지면서 회사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특히 임대비가 월 20만 원에 불과하다는 점이 업체 입장에서는 가장 큰 이득입니다.
▶ 인터뷰 : 서주석 / 신규 창업자
- "이윤이 날지 안 날지도 조금 막연한 상황에서 가격 대비 굉장히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고.."
건물주는 입주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건물주와 세입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인 겁니다.
▶ 인터뷰 : 이정일 / 건물주
- "불경기 속에서 생산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데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일 수 있겠다, 그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기업가들이 있지 않을까"
특히 동종 업체들이 같은 공간에 모일 경우 생산성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임대비를 두고 물리적 충돌까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 건물주와 세입자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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