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전남 폭우...곳곳서 비 피해 이어져

작성 : 2012-07-15 00:00:00



어제 오후부터 광주와 전남지역에 최고 120mm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 5곳 이상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담양과 지리산 일대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에 피서객들이 급히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이형길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북구 용두동의 한 주택가.



불어난 빗물이 안방까지 들어와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은 모두 퍼냈지만 다시 복구할 일이 막막합니다.



싱크-침수 피해 주민 / "아이 엄마가 먼저 내려왔는데 아이 엄마는 울고 있지 밖에서.내가 와서 보니까 이런게 떠다니고 그래서 건져놓고 "



마을 바로 옆에는 침수 피해를 입은 농장에서 빠져나온 오리들이 떠다니고, 모내기를 끝낸 논은 모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마을 옆 수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터뷰-김사덕 / 마을 주민

"비가 오기만 하면 이렇게 (제방이) 터져요터져."



어제 오후 남해안을 시작으로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광양 120mm, 광주 111mm 등 광주와 전남지역에 60에서 120mm의 비를 뿌렸습니다.



도로와 계곡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하수관 정비 작업을 하고 있던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는 빗물에 지름 5미터, 깊이 1미터 가량이 내려앉았습니다.



어제 자정쯤에는 담양 쪽재골 계곡에서 양영중이던 57살 최모씨등 4명이 고립돼 한시간 반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오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장맛비는 내일밤 남해안부터 다시 시작돼 모레 새벽 광주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인터뷰-한명주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장마전선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17일부터 19일까지 다시 장맛비가"



수해지역 복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장맛비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상청은 비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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