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수천만 원 대의 금품을 훔쳐온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아파트는 경찰서로부터 불과 1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0대로 보이는 남자 4명이 아파트 계단으로 함께 올라갑니다.
이들은 조금 뒤 빠른 걸음으로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지난 21일 새벽 4시 반쯤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19살 정 모 군 등 6명이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고급 아파트에 침입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아파트 외벽 배관을 타고 불이 꺼져 있는 빈 집에 들어가 현관문을 열었고 나머지는 금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송재욱/광주 남부서 형사과
이날 새벽 이들이 금품을 턴 집은 모두 4곳, 피해 금액만 해도 모두 3천 2백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이 절도 행각을 벌인 아파트는 인근
경찰서로부터 불과 1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정 군 등은 가출한 뒤
생활비가 떨어져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싱크-정 모 군/피의자/"벨트랑 선글라스랑 시계랑 (훔쳤어요) 돈이 없었어요"
대부분 전과 10범이 넘는 이들은 렌트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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