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오늘도 전력경보 주의가 발령됐습니다.
대부분의 관공서가 비상 절전에 돌입했지만 일부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서는 평소와
다름 없이 전기를 사용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후 2시 광주의 한 구청.
에어컨이 꺼진 사무실은 창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훔치는 직원들,
선풍기와 부채 하나로 더위를 이겨냅니다
사무실 안 온도계는 무려 33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급기야 바닥에 물을 뿌리는 방법까지 동원됐습니다.
싱크-북구청 공무원/"보세요 지금 땀이... 나만 더운게 아니라 다 덥죠. 절약 정책을 쓰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죠. 우리가 앞장서야죠"
한 공기업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력 피크 시간대에는 형광등을 꺼놓았고 심지어 선풍기 사용까지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인 공기업도 있습니다
광주 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이 골프장은
밤 12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면서 대규모
야외 조명을 켜놓고 있습니다.
전력난 해소를 위해 시민들의 동참을
바라면서도 정작 도시공사는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밤에는 예비 전력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지만 변명이 궁색합니다
싱크-광주 도시공사 관계자/"야간 경기를 하기 때문에 라운딩 하다가 끝나면 차례대로 불을 끄고 그렇게 하는 거죠"
도심 상가와 식당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어컨을 작동한 채 가게 문을 활짝 열어놓는 상점들이 여전히 눈에 띕니다.
영업시간 내내 에어컨을 켜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싱크-식당 업주/"손님이 오시면 조금만 안 시원해도 다시 나가세요. 그러나까 안 틀어놓을 수 없죠"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치솟는 전력 사용량,
이틀 연속 전력경보 단계가 주의로
상향되는 등 전력난이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지만 일부에서는6 절전 운동이 여전히
남의 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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