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추석 이젠 남의 일

추석을 앞두고 불어 닥친 태풍은 전남 동부권 곳곳에 깊은 상처를 냈습니다.
피:해 지역에서는 올 한가위가 남의 일:이 됐습니다. 이준석 기잡니다.




파도에 초토화된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상인들은 할 말 을 잃었습니다.

여수박람회의 여운을 살려 추석연휴
대목을 보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인터뷰-이창우 여수 만성리 만운동

태풍때마다 침수 피해를 입어온 연등천일대 백여 상가들도 참담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약품이며 신발등 추석용 상품들이 거슬러 흘러든 바닷물에 젖고,더러워졌습니다.

면도기등 금속 제품들은 녹이슬게 뻔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할지 암담합니다

인터뷰-정미신 여수시 충무동 상인

상습 침수 주택들도 도움의 손길을 빌려 가재도구를 말리고 집 안팎을 청소합니다.

벌써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배기 시작한
집에서 자식들과 뒷정리를 하고 추석도
쇠야하는데 엄두가 안납니다

인터뷰-이귀덕 여수시 서호동

추석용 햅쌀 출하를 눈앞에 둔 벼논도
속절없이 물에잠겨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스탠드업-이준석기자 태풍 산바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한가위의 풍성함도 한꺼번에 앗아갔습니다 KBC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