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태풍으로 쓸려나온 살림살이들로 도로가
폭격이라도 맞은 듯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주민들은
깊은 절망감에 빠져 한숨만 내쉽니다.
인터뷰-강정숙/태풍 피해 상인
살던 집은 강풍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집터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잇따른 태풍은 작은 마을 곳곳에 이처럼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상처를 남긴 곳은 마을 주민들의 마음 속이었습니다.
60살 장금자씨는 아직도 바람만 불면 태풍이 몰아치던 날이 생각나 공포감에 휩싸입니다.
인터뷰-장금자/장흥군 회진면
이처럼 재난을 겪은 피해자 중 일부는 심한 공포나 무기력함, 대인관계 기피 등의
정신적 후유증을 겪게 됩니다.
실제 지난해 8월 서울에서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당시 피해 주민 51명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해 상담과 안정화 치료를 받았고 3명은 장기간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습니다.
전남 재난심리센터 등 일부 단체들이 피해 주민들을 상대로 심리지원활동에 나섰지만 전문인력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인터뷰-최태산/전남 재난심리센터장
태풍으로 인한 물질적 피해 못지 않게
심각한 또다른 정신적 재난 후유증
피해 주민들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내주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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