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강추위 속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눈은 밤 사이 서해안에 최고 15cm 안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내일 아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진 곳이 있어 빙판길
출근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파랗게 시린 겨울 바다 위로 하얀 눈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출어 준비가 한창인 어민들의 어깨와 머리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입니다.
인터뷰-박명호 / 어민
"춥고 그렇죠. 손도 많이 시리고 발도 시리고 직업상 할 수 있나요. 추워도 이겨내야지요."
눈은 도심도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밤 사이 쌓인 눈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휴일을 맞아 외출한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껴 입었지만 강한 바람에
몸이 웅크려듭니다.
오늘 광주의 낮 최고 기온이 영하 1.2도에 그치는 등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이
하루종일 영하의 기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정혜원/ 광주 북구
춥다고 해서 옷도 여러겹 끼어입고 왔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춥네요.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오늘 아침 광주에서만 20여대의 제설차가 동원됐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어른들은 제설작업에 하루종일 바빴지만 아이들은 눈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지푸라기로 만들어 준
간이 눈썰매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날 줄 모릅니다.
눈 밭에 뒹굴다보니 손발이 꽁꽁 얼었지만 자연이 만들어준 커다란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은 오늘 하루가 짧기만 합니다.
인터뷰-문경록 / 나주시 노안면
"눈이 오니까 썰매도 타고 산타 어른들이 경운기도 태워주고 좋아요"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 일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젯밤부터 내린 눈으로 지금까지 영광 10cm 목포 6.3cm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1에서 10cm의 눈이 내렸습니다.
밤 사이 서해안에는 최고 15cm 안팎의 눈이 더 내리는 곳이 있겠고, 광주와 그 밖에
지역에는 5cm가량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내일은 아침 최저 기온이 광주 영하 6도 등 영하 8도에서 영하 3도 분포로 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월요일 출근길 교통 대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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