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가마우지떼의 양식장 습격

작성 : 2013-01-21 00:00:00

물고기 사냥꾼 가마우지 떼가

여수의 양식장을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계속된 한파에 먹잇감을 찾아 남쪽까지

내려와 바다양식장을 습격하고 있는 겁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수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에 있는 남면 앞 바다.



가마우지 수십여 마리가

양식장 위에 떼를 지어 모여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올 겨울 이 일대 나타난

가마우지는 모두 천 여마리로

지금까지 양식장 3곳에서

15만 마리의

물고기를 잡아 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먹잇감은 6-7개월 된

어린 우럭들로

피해액이 6억 원에 이릅니다.



주로 인적이 드문 외딴 곳,

소규모 양식장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김근평(피해 양식어민)/

"어망을 확인해보니까 물고기가 없어서

(도둑 맞은 줄 알고)해경에 신고를 했죠. 도난신고를...

새가 그렇게 먹었다고는 생각을 안했죠."



중부지방에 머물던 가마우지떼가

여수까지 내려와

양식장에 피해를 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혹한과 폭설을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한 뒤에

사냥이 쉬운

양식장을 공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마우지는

날쌔고 잠수력이 뛰어난데다

먹성까지 좋아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삽시간에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영/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물 담당



해양수산과학원은

양식장 칸칸마다

그물망을 덧씌우거나

폭죽이나 싸이렌 등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