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농작물 재해보험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보험 판매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기상이변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정부의 추가 지원을 이끌어내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섭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지난해 9월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뒤
신안군 압해도 정 재석 씨는 수확을 앞둔
배 과실의 85%를 잃었습니다.
정씨는 살아갈 길이 막막했으나
농작물 재해보험의 보상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리게 했습니다.
보험료로 30여만 원을 내고 원금의 90배인 2천8백만 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재석/배재배 농민
"보험때문에 용기를 얻어서 내년에 농사를
잘 좀 지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그러나 그것이 만약에 안 나왔다면 그거 어떻게 되겠어요 또 빚을 내야지"
(cg)지난해 전남지역에서 만8천여 가구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320억 원을 내고
천5백억 원을 보상받았습니다.
보상률이 무려 500%에 이릅니다.
(cg)전국적으로 손보사의 손해율은
323%를 기록해 지난 2009년 105%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100%를 넘었습니다.
<스탠드 엎>
해를 거듭할 수록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민간보험사들은 농작물 재해보험에서 손을 떼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팔 수록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보험금을 메꿔줄 수 있는
정부의 재해보험기금도 지난해보다 1/3인
705억 만 편성됐습니다.
이에따라 180%까지 보상하게 돼있는
민간보험사의 부담을 덜어줘서 판매 중단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이승우/전남농협 재해보상팀장
"민간보험사들이 재해보험을 취급하지 않을 경우 농협과 정부의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손해율을 낮춰주는 것이
방법이라고 봅니다"
농작물 재해보험 판매가 중단될 경우
농가들은 급증하고 있는 재난에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어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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