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청사 주변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빛좋은 개살구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수 십억 원을 들여 설비를 했지만
생산된 전기는 투자한 돈의 원금 회수는
커녕 은행 이자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에너지 의무절감 방침에
묶여 이렇게 효율이 떨어지는 시설을
계속 늘리려 한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전라남도가 지난 2006년부터 6년간 설치한 (cg)태양광발전 용량은 시간당 258kw.
모두 29억 원을 쏟아 부었지만 생산된
전기는 162만6408kw. 돈으로 환산할 경우
2억 원이 채 못됩니다.(끝)
<스탠드 엎>
지난해 태양광발전으로 절감한 금액이
3천5백만 원으로 전체 전기사용 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불과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전라남도는
지난해말 9억 원을 투입해 200kwh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또 설치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까지 200kwh 등
30억여 원을 들여 600kwh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모두 67억 원을 투입해 천561kw의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서면 연간 1억8천7백만 원의 전기료를 아껴 청사 전력의 24%를 충당하게 됩니다.
고장이나 추가 비용없이 40년 가까이 써야
겨우 본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광설비의 평균 수명은
20년 안팎으로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도
회수가 불가능 합니다.
또 잦은 기상이변으로 하루 평균 일조량이 뚝 떨어져 지난해부터 실제 전력 생산이
계획발전량을 밑돌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정부의 에너지 의무절감
비율을 맞추기 위해선 태양광발전설비를
늘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홍삼수/전남도청 청사관리담당
"저희들이 20%를 절감 하려면 태양광시설을
확충해서 시설을 해야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는
태양광에너지.
무턱대고 설비를 늘릴 것이 아니라
먼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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