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내과병원에 외과 환자

작성 : 2013-02-14 00:00:00

내과와 가정의학과 병원에
교통사고 환자들이 북적인다면 뭔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보험료를 노린 가짜 환자들을 입원시켜
주면서 자신들도 요양 급여금을 챙겨온
병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입원 환자 현황판은 빽빽하게 들어차있지만
정작 병실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가짜로 병원에 입원을 하는 이른바 가짜 환자들 때문입니다.

싱크-가짜 환자/
"관리가 허술하다보면 사적인 일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입원을 하고 싶어지는거죠.
(입원하고 있으면 돈도 나오고 하니까?)
네 그렇죠."

이 같은 보험 사기를 병원도 함께 거들었습니다.


가짜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을 해주는 댓가로 병원은 환자들이 자유롭게 외출 외박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이 입원 기록을 근거로 가짜 환자들은 보험료 1억7천만 원을 가로챘고, 병원은 요양급여금 3천5백만 원을 부당하게 받아 챙겼습니다.


심지어 이번에 적발된 병원의 의사들은 모두 내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인데도 입원 환자들은 대부분 외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입원 환자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실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간호기록부입니다.
6시간마다 기록하는게 정상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입원한 날과 퇴원한 날의 기록만 남아있습니다.

환자가 병원에 없다보니 실제 간호를 한 기록이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병원에 허위 입원해 보험금 노리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현/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

경찰은 허위 입원을 허가한 병원장 46살 허 모 씨 등 의사 2명과 가짜 환자 57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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