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학재벌 이홍하씨가
옥중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편지를
대학총장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편지는 총장이
사본을 검찰에 넘기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억 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두 달만인 지난 6일.
병보석으로
풀려난 서남대 설립자 75살 이홍하씨.
보석허가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감옥에 있을 당시
증거인멸 지시가 담긴 편지를
서남대 김모 총장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CG1)이 씨가 작성한
A4 용지 두 장 분량의 편지에는
교육부 장관이
서남대를 더 이상 괴롭힐 수 없을 것이고
교과부의 특별감사와 관련해
감사팀 직원을 몰래 만나
일을 협의하라는 지시내용이 담겨있습니다.
CG2)또 감사 지적사항을 인정하는
확인서엔 절대 서명하지 말고
당신들을 살릴테니
믿고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습니다.
싱크-서남대 관계자/
"교과부가 감사하는데 이렇게 이렇게
대처하라 지시하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보직교수 10명 모아놓고
이 내용 읽어주고 태워버려라..."
이 편지는
이씨가 변호사 접견 때 외부로
불법으로 유출돼
김 총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총장은
범죄에 더 이상 가담하지 않고
반성한다는 뜻으로
편지 사본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편지에 언급된 교과부 감사팀은
서남대 관계자를
만난적도 없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전화인터뷰-교과부 관계자/"도대체 이런 이야기를 누가 흘려서..."
이홍하씨는 보석당일
광주 모 대학병원에서 혈관확장 수술을
마치고 지금까지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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