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대형 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입맛대로 운영

작성 : 2013-02-23 00:00:00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공간이 센터장의 개인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빈축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의 입맛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실태를
정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곳에는 방학을 맞아 3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어야 할 센터공간 한 곳의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싱크-해당 지역아동센터장/"제가 좀 개별적인 것도 넣어놓기도 하고, 제가 피곤할 때 조금씩 잠시 쉬기도 하고 그러니까 굳이 이걸 가지고 여네 안 여네 하시면 안 되죠, 내 개별적인 부분이고..."

이 방 안에는 각종 가전제품과 옷가지 등 가족들의 살림살이가 들어차 있습니다.

CG
센터 공간을 개인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침을 명백히 위반한 것입니다.//

센터장은 이 문제의 공간은 처음부터
지역아동센터로 등록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담당 기관은 센터가 문을 닫고 나면 사실상 가족들의 공간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

전화인터뷰-보건복지부 담당자/"지역아동센터로 신고된 공간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거죠"

이 센터에서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또다른 센터.

아이들은 이 센터에 등록하면 다른 한 곳의 센터와 오가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싱크-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그쪽에 사는 애들은 그쪽으로 다니고 이쪽에 사는 친구들은 여기 다니고 있어요. (여기 원래 소속돼 있는데 그쪽으로 다니기도 하고 그래?) 네"

영세한 지역아동센터 입장에서 교육활동을 교류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분명 도움이 되는 일이지만,

간식비나 후원금 등이 입금되는 통장 역시 모두 한 센터장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두센터 모두 한 사람이 관리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시설장의 겸직을 제한하고 있는 운영지침을 위반한 것입니다.

영세한 아동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일부 지역아동센터 관리자에 입맛대로
운영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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