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무상보육 정책의 대폭
확대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무상보육정책은 그동안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과 포퓰리즘이다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등
끊이지 않는 논란을 불러오고 있는데요
KBC는 오늘부터 무상보육 정책을 종합
진단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어린이집이 시간 운영을
비 현실적으로 해서 결국 무상보육이
별다른 보탬이 되지 못하는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 정 모 씨.
만 한 살이 된 딸을 맡길 곳이 없어 올해는 어린이집에 등록했지만, 육아 고민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 수업은 5시 반이면 끝나지만, 그 시각에 맞춰 아이를 데려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한 달 간은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하고 있습니다.
싱크-정 모 씨/ 학부모/ ""(추후)
대부분 어린이집의 정규 수업이 끝나는 시간은 다섯시쯤.
통학버스도 그 시각에 맞춰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그 시각을 맞출 수 없어 가족과 친지를 동원해 아이들을 하원시킵니다.
어린이집에서 저녁까지 아이들을 맡아주기도 하지만, 퇴근을 하자마자 달려가더라도 아이들이 몇 명 남아 있지 않아 괜히 눈치가 보이게 마련입니다.
CG
보건복지부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에는 어린이집을 하루 12시간, 아침 7시 반부터 저녁 7시 반까지 운영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정규 수업 이후 자유놀이라는 이름으로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아이들이 블럭놀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심지어 아이들이 몰리는 인기 어린이집의 경우 등록 전 주5일제로 오후 6시40분까지만 맡길 부모들에게만 등록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싱크-어린이집 원장/""(추후)
아이들이 7시 반 전에 모두 집으로 돌아갈 경우 일찍 문을 닫아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관할 자치단체도 손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들이 지고 있는 상황.
정부는 해마다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각종 보육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제로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은 줄여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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