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는 대형사고가 빈발하면서 화약고라는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유독화학물질 취급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도 생산시설이 낡은데다 허술한 안전관리로 주변 주민들은 늘 불안에
시달리지만 대책마련에는 지극히 둔간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67년 조성된 여수산단에는
석유화학 등 220여 개의 공장이 있습니다.
여수산단은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독 화학물질을 취급중입니다
최근 경북 구미에서 문제가 됐던 사람의 폐에 염증을 일으켜 한시간 안에 숨지게 할수있는 염소가스가 연간 수십만톤 처리됩니다.
화학 무기로도 쓰이는 포스겐 가스를
비롯해 불산, 염화수소 등 650여종의 유독 화학물질 2천7백만톤이 연간 취급됩니다.
석유 원료등 인화성 물질은 물론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데다 노후 시설이 많아
여수산단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화약고라는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감은 상상 이상입니다.
인터뷰-김동주/여수시 주삼동
이런상황속에서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는 허술한 안전관리체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c.g.) 유해 화학물질은 환경부가,
독성가스는 지자체가,
위험물은 소방서가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공장에서 3가지 물질을
모두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서
관리감독 책임이 모호하고
사고가 나면 서로 떠넘기기 일쑵니다.
인터뷰-문갑태/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유사시를 대비한 산단내 특수소방차 2대는 사용 연한이 지났고, 개인 보호장비 375점 역시 예산난을 이유로 갖추지 못했습니다.
또 노후시설을 하나하나 교체하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작업 과정에 대한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수산단을
체계적으로 관할하는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수차례 나왔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영순/국회의원(새누리당)
결국 허술한 관리 감독과 땜질식 처방,
노후화된 시설, 그리고 현장 작업자들의
부주의가 겹치면서 여수산단은 화약고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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