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판매해 온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명약이라고 소문 나 전국에서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주문했지만, 곰팡이가 잔뜩 핀 이 약을 먹은 피해자들은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51살 이 모 씨, 지난 달 광주 서구의
한 약재 연구소에서 고혈압과 갱년기에 좋다는 환약 25만원 어치를 샀습니다
약을 먹은후 몇 시간뒤 이씨는 극심한 구토와 마비 증세에 시달렸습니다.
전화인터뷰-이 모 씨/ 피해자/"구토가 계속 일어나면서 구토하고 설사, 내장이 다 나와버릴 것 같은 느낌 있잖아요. 식은 땀이 아예 비오듯이 떨어지면서 손, 다리 마비 같은 것..."
이처럼 이곳에서 약을 사먹은 환자 상당수는 몸이 붓거나 반점이 생기고 혈변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이 약을 만든 사람은 효소 박사라고
자 칭하는 81살 임 모 씨,
임 씨는 각종 약재를 부패시킨 뒤 이것들로 물약이나 환약으로 만들어 전국 천6백여명에게 4억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부패한 재료를 섞어 만든 이 환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는데, 임 씨는 이 곰팡이가 약효를 키운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환자들이 복통 등 부작용을 호소하면
임 씨는 일시적인 반응이라며 계속해서 먹을 것을 권했습니다.
싱크-임 모 씨/ 피의자/ "식물마다 기능이, 성분이 달라가지고 그것을 발효를 해서 만들면 그 식물이 가지고 있는 원래 성분을 백으로 봤을 때 천3백까지 올라가면서 효능이 높아져요"
한의사들은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인터뷰-설재욱/한의사
경찰은 임 씨로부터 5톤 화물차 2대 분량의 약재와 환약 등을 압수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압수품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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