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50년된 피난민촌 전원마을로 탈바꿈

작성 : 2013-03-23 00:00:00
진도에는 6.25 전쟁때 남쪽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의 정착촌이 조성돼 있습니다.

지은지 벌써 50년이 지난 흙집들은
겨우 비바람을 피할 정도로 폐가나
다름없는데요, 이 노후화된 피난민촌이
전원마을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6.25 전쟁때 8살의 나이로 부모 손에 이끌려 진도에 피난온 노정자 할머니.

무너진 담벼락을 양철로 겨우 막아
비바람을 피하고 간이상수도에 의존해
살아온지 벌써 5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폭우라도 내리면 홍수처럼 쏟아지는 빗물과
토사때문에 마을회관에 대피하기도 여러차례.

고향을 떠난 아쉬움보다 두 다리 편히 뻗고
지내는 것이 칠순 노인의 작은 소망입니다.

인터뷰-노정자/진도 피난민촌 주민
"

여기저기 버려진 폐가들, 지진이라도 난 듯
곳곳에 금이 간 주택들.

경운기 한대도 지날 수 없는 좁디 좁은
마을길과 아슬아슬한 절개지.

1959년 진도 군내면에 조성된 피난민촌은
아직도 과거 판자촌 모습 그대롭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대부분의 주택들이 절개지에 흙집으로
지어져 비나 바람이 많이 불면 붕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이렇듯 노후된 피난민촌이 50년만에
전원마을로 다시 태어납니다.

정부의 농촌마을 주거환경 개선 시범사업에
선정돼 주민들이 일정액을 부담해 새 집을 짓고 노후 주택 개량과 기반정비에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대부분 소득없이 홀로 지내는 피난민
1세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공동생활 공간을 만들어 노후 지원에도
나섭니다.

인터뷰-박종온/진도군 지역개발과장
"

인터뷰-안재영/진도 피난민촌 이장
"

진도군은 이번 주건환경 개선 사업을
계기로 마을내에 귀농*귀촌자를 위한
택지도 추가 조성해 전원마을의 모범 사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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