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평지형 군사시설 여수 석보 복원된다

작성 : 2013-12-06 20:50:50
조선초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등으로 쌓은 평지형 군사시설,
여수 석보가 복원될 전망입니다.

여수시는 성 복원을 위해 내년에
3차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수의 관문인 석창 4거리 주변 항공사진입니다.

네모난 모양의 터가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523호로 지정된 여수 석보입니다.

현지에서 석창성이라고 부르는 여수 석보는 조선 세조 때 남해안 지역의 왜구 침입에 대비해 돌로 쌓은 보루입니다.

왜구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성벽 주위로 너비 5미터의 해자를 팠던 흔적도 있습니다

여수 석보의 문화재적 가치는 평지에 있는 군사용 시설이라는 점입니다.

전화인터뷰-최인선/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군사시설은 전부 다 산성으로 올라가 버리는데 군사용 시설을 평지에 설치한 것 자체가 조선시대에서는 굉장히 드문 일이어서 국가사적이 된거죠."

그동안 기초 발굴조사 결과 동서남북의
성벽 길이가 각각 180미터 정도로 전체
둘레가 703미터이고 높이는 4.7미터였던
확인됐습니다.

성 안에서는 우물이 발견되고 저수지 터와
8동의 건물터도 발견됐습니다.

군사용 시설로 축조됐던 여수 석보는 이후 왜구 방어 진지가 해안쪽인 돌산으로
옮겨가면서 창고와 시장으로 활용됐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이 곳 여수 석보는 16세기에 들어서 여수 일대의 환곡 창고로 활용됐습니다.
거기에서 돌로 된 창고라는 뜻의 여수 석창이라는 지명이 유래됐습니다."

여수시는 여수 석보를 복원하기 위해 내년에 문화재청과 지방예산 15억원을 들여 3차 발굴조사와 토지매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수 석보가 복원되면 2016년까지 해체
복원될 전라좌수영 진남관 주변과 함께
여수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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