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의 의문점 가운데 하나는 왜 하필 맹골수도 해역을 운항했느냐 하는 겁니다.
맹골수도는 조류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빠른 곳으로, 지난 10년간 60건이 넘는 해난사고가 발생해 관련 당국에서 이용자제를 권고한 곳입니다. 김효성 기잡니다.
지난 2천 3년 8월 27일 새벽 6시분쯤
맹골수도 인근해상에서 여객선이 유조선을 추월하려다 충돌합니다.
사고 여객선은 청해진 해운소속이었습니다.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이 선박은 항로
11.2킬로미터를 단축하기 위해 맹골수도
통과를 시도했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원인을 조사했던 해양안전심판원은
안전운항을 위해 좁은 맹골수도보다는 맹골수도 바깥해역을 이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는 물살이 거세고유속이 빨라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 10년간
무려 60여 건의 해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맹골수도 인근해역을 교통안전
특정해역으로 지정해 안전운항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해양수산부는
지난 2천 9년 맹골수도에서 2킬로미터 안에 있던 맹골죽도 등대의 상주인원을
철수시키고 무인화로 전환했습니다.
불안을 느꼈던 근처 섬지역 주민들은
하루 수백 척이 통과해 사고위험이 높다며,
해수부에 유인화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싱크-주민/"(유인화가 되면) 옆에서 배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까지 전부 알 수가 있어요. 사람이 없으면 그런 게 없어..."
하지만, 해수부는 출*퇴근이 어렵고,
사업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전문가들도 맹골수도를 교통안전
특별해역 지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해에 비슷하게 조류가 센 지역이 많다며
맹골수도는 항로로서 조건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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