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주 시내버스 노조 파업의 표면적인 이유는 임금협상 결렬입니다.
하지만, 그 속 사정을 살펴보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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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 시내버스는 매년 불어나는 적자에 재정지원금도 늘어나고 있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결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DVE) 저임금 공감, 재정부담 가중 발목
이번 파업이 해결되더라도 앞으로 임금
인상 요인이 있을 때마다 노사 간 갈등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버스 파업의 속사정, 이형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광주 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은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CG
한 달 22일을 일한다고 가정할 때
광주의 기사들은 평균 295만 원을 받아
서울과 비교하면 65만 원, 대전과 비교하면
15만 원 가까이 적게 받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조는 최소한 광주 다음으로
낮은 대전 수준의 임금이라도 달라며 올해 5.29% 임금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싱크-오도종/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
"광주시내 버스 운전기사들의 생활임금을 보장하는 합리적 수준의 임금인상이 돼야합니다."
사 측도 광주 버스기사들의 임금이
다른 시*도에 비해 적다는 것을 알지만
노조 측 요구대로 대폭 인상해 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버스회사가 광주시 재정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이형길+CG
광주시가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해 주는 금액은 준공영제가 실시된 첫 해 196억 원에서 2011년 300억 원을 넘어서 올해는
460억 원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역 시 중 재정자립도가 최하위 수준인
광주시도 시내버스에 혈세를 더 투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차영규/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저희도 대전 수준으로 맞춰주고 싶지만 당장 그럴만한 여력이 없기때문에 순차적으로.."
시내버스 적자는 매년 불어나고
광주시의 재정지원금 부담도 늘고 있어,
임금 협상 때마다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교통분담률이 36%를 넘어서는
시내버스의 노선을 줄이기도 쉽지 않아
시내버스 기사들의 임금 인상 요구에 따른 갈등은 해마다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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