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후주택·빈 집 급증..적극적 대응 시급

작성 : 2019-07-16 05:07:33

【 앵커멘트 】
전남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소멸위험지역, 다시 말해 머지 않아 사람을 찾기 힘든 곳으로 분류됐습니다.

전남지역 노후주택도 전국에서 2번째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문제는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로 빈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전남의 노후주택 수는 30만 8천 채로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습니다.


지은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 수는 최근 5년 사이 광주·전남에서만 2만 채 가까이 늘었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농촌에서는 빈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자체마다 노후주택 개보수와 폐가 철거 등을 위한 정책이 있지만 아직도 빈 채로 방치되고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
- "자식분들이 세 명이라고 하면 한 분은 철거 동의를 하세요. 나머지 두 분은 철거를 동의 안 하면 그 철거는 못 하는 거죠. 소유권에 관한 문제라 한 분이라도 동의 안 하면 못하는 거죠."

대부분 외지에 사는 자녀들이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도 정리하지 않은 빈집이 태반으로 사유재산이라 강제 집행도 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상필 / 무안군 청호2리 이장
- "그 집이 고스란히 폐가가 되는 것이고 흉해 지지 않습니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개역할을 해서 빈집정비 사업을 할 수 있게끔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후주택 증가와 더불어 빈집 수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안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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