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라남도는 정책 수립과 평가를 위해 분야별로 산하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운영회에 참석하는 위원들의 수당 등을 포함해 매년 수억 원의 예산도 편성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당초 설치 목적과는 달리 제기능을 하지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라남도 산하 저수지*댐 안전관리위원회의 올해 운영 실적입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러는 사이 전남지역 저수지 220여곳이
안전점검에서 위험단계인 D등급을 받을 정도로 관리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
- "위원회 관리는 하는데요. 각각의 저수지 같은 경우는 농업용이면 농업부서에서 하고, 별도의 의뢰가 없어서 (개최를 안 했습니다)"
전라남도에 구성된 산하위원회는 지난 2017년 135개, 지난해 148개, 올해 155개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예산도 올해 6억4천5백만 원으로 1곳당 평균 4백여만 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에는 29개, 지난해 17개의 위원회가 한 건의 회의도 열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9월 말까지 27곳이 미개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나광국 / 전라남도의원
- "본래 설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등 관리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도의회 차원에서도 각급 운영회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데 외부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우후죽순 생겨난 산하 위원회들.
하지만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혈세만 낭비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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