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직 도의원이 술을 마시고 일반인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학교 후배가 인사를 똑바로 하지 않는다며 시작된 시비가 지하주차장까지 이어졌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군 남악신도시의 한 지하주차장입니다.
지난 10월 22일, 이 곳에서 전남도의회 A의원이 일반인 B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의원이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학교 후배에게
인사를 똑바로 하지 않는다며 욕을 했고,
이를 지켜보던 B씨가 항의를 하자 시비가 붙어 지하주차장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B씨는 이 폭행사건으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10시 반 경에 그 때 112로 신고 들어왔는데 남악의 술집에서 둘이 싸운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현장에서 도의원이라고 했다고 하는 거 같더라고요. 같이 온 일행이."
다음 날 두 사람이 합의를 하면서 폭행 사건은 입건이 되지 않았지만,
합의 과정에서도 금품을 추가로 제공하며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강요했다는 은폐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A의원은 도의원이라는 직책 때문에 합의를 해줬을뿐 자신이 오히려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싱크 : 전남도의회 A의원
- "상호 존중 아니겠습니까? (합의금을 준 것은) 선배에게 눈도 똑바로 뜨고 대든 것에 대한 그런 사죄죠. 그런 사죄의 과정이죠."
의원간 폭행에 돈봉투 논란으로 충격을 줬던 곡성군의회에 이어 이번에는 전남도의원의 폭행 의혹도 불거지면서 지역민들의 민심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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