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격 파동’ 양파, 활로 찾기 나선다

작성 : 2019-12-14 18:37:20

【 앵커멘트 】
올해 큰 폭으로 떨어졌던 양파값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양파 해외 수출을 위한 전문생산단지가 지정되고 의무자조금 도입도 검토되고 있는데, 시름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들에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별부터 분류, 포장에 이르기까지, 양파를 이리저리 옮기는 손이 쉴 새 없이 분주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양파 생산물 전문생산단지로 지정한 무안 영흥농산입니다.

농산물 생산에서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집중 관리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 광주ㆍ전남에서는 처음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규 /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대표
- "홍수 출하 시기 때 양파값 폭락을 부채질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수출을 권장함으로써 그 시기에 많은 물량을 해외로 내보내 수급조절하는 기능이 되고요."

11월 말까지 5만 톤의 양파를 대만과 베트남 등지에 수출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경남 함양에 이어 무안에 양파 전문생산단지를 지정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위해 노지채소로는 처음으로 양파와 마늘의 의무자조금 제도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무자조금 단체가 조직되면 농가별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호 / 무안군 양파마늘팀장
- "(의무자조금 조직이) 단일화 창구가 되면 계약재배하지 않은 물량은 유통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계약재배 면적에서 수급조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격 폭락으로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해 고사 위기에 놓였던 양파 농가들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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