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이전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봤던 전남 남해안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해안가 일대에도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민지 기자.
【 기자 】
네. 여수 국동항입니다.
밤사이 계속된 비바람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선들은 강한 바람과 거친 파도를 피하기 위해 밧줄로 서로 묶여 있습니다.
(VCR)
이곳 국동항에는 삼천여 척의 선박들이 피항해 있는데요.
어민들은 밧줄로 선박을 단단히 묶고, 양식장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 일찌감치 태풍 대비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전 태풍 마이삭의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아 긴장감은 최고에 달해 있습니다.
이곳 여수를 포함해 광주·전남 지역은 오전 8~9시 사이에 태풍에 가장 근접하겠습니다.
현재 (전남 거문도·초도와 무안 진도, 신안, 목포 완도 해남 여수 구례에) 태풍경보가, (광주를 포함해 전남 나머지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전남 서해안 지역 위주로 시간당 30mm 의 장대비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에 이르는 강풍과 함께 남해 바다의 파도는 (4~10)m로 매우 높게 치고 있는데요.
강풍으로 현재 신안 천사대교의 통행이 제한된 상탭니다.
전남 55개 항로의 선박 운행은 전면 중단됐고, 여수 16개 항공편 중 10개가 결항됐습니다.
앞서 광주·전남 지역은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양식장이 부서지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봤습니다. 거듭되는 초강력 태풍들의 영향으로 피해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안전 사고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VCR OUT)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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