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대선 후보들의 '이렇다 할' 지역 공약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공약들은 서로 비슷하거나 현안 사업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쳐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광주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7대 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AI 대표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과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달빛내륙철도, 군 공항 이전 등 4건의 공약이 이미 광주시에서 추진하던 현안 사업들입니다.
지난달 발표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7대 공약도 비슷합니다.
광주역·전남대 일대 스타트업 밸리 구축, 디지털 콘텐츠 밸리 구축, 5·18 정신헌법 명문화 등6개 사업이 민선 7기 들어 이미 진행 중인 사업들입니다.
반면, 공기 신산업 특화단지 조성이나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 등 광주시가 각 당에 제안한 신규 사업들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오영걸 / 광주광역시 정책기획관
- "최대한 우리 지역 공약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국정과제로 우리 지역 공약들이 반영이 추가적으로 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기존에 해오던 사업을 완성시키고, 진행에 어려움을 겪던 현안에 집중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미래 5년의 계획으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홍성칠 / 광주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
- "추진되었던 것을 재탕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는가. 지역 시민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킬만한 신선하고 참신한 공약이 없다는데 1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보고요."
대선 공약이 엇비슷한데다 현안 사업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지역 발전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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