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교육 현장도 빠르게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오늘(4) 하루에만 광주 지역 초중고등학교 100여 곳에서 체육대회와 운동회 등 야외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학생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현장을 신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색색의 반티를 차려입은 학생들이 반 단위 대항전을 펼칩니다.
▶ "얘들아 할 수 있어. 3명 남았어!"
날아오는 공을 피하려다 넘어지고 서로 부딪히지만 웃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마스크 뒤에서 구호를 외치며 흥겹게 춤도 추어봅니다.
▶ 인터뷰 : 정희연 / 전남여상 3학년
- "2년 만에 하는 체육대회여서 엄청 즐겁고 준비를 학생회 친구들이랑 많이 해서 뿌듯하고요..가을 체육대회도 했으면 좋겠네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3년 만에 체육대회가 돌아왔습니다.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는 학교의 모습에 선생님들의 감회도 새롭습니다.
▶ 인터뷰 : 조치훈 / 체육 교사
- "학생들이 이렇게 하나의 어떤 목표를 가지고 함성을 지를 수 있다는 게, 이게 살아있는 학교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맞이 기념행사도 화창한 봄 날씨 속 야외에서 치러졌습니다.
유치원 야외 쉼터는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놀이들로 채워졌습니다.
▶ "모든 게 재밌었어요!!!"
고사리 손으로 바람개비를 만들고 친구들과 어울려 화분도 심고, 야외 테이블에서 간식도 먹으면서 쉼터를 돌아다닙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6살 유치원생
- "다 같이 밖에 나가서 노니까 재밌었어요!"
그간 중단됐던 거나 다름없는 현장학습과 수학여행, 졸업여행 등 학내 야외 행사도 줄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속 침체되었던 교육 현장이 3년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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