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에 미래에셋 컨소시엄

작성 : 2016-08-09 16:09:25
5년간 1조1천억 원 투자 "아시아 최고 리조트 건설"... 미래에셋 컨소시엄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우선협상 대상자 1순위에 금융그룹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오늘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찰에 참여한 3개 국제컨소시엄 가운데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투자 신뢰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등 전남개발공사가 제시한 조건을 잘 갖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최근 대우증권을 인수해 국내 최대 금융그룹에 오른 미래에셋 금융그룹과 영국계 국제 투자회사 캐슬파인즈(Castlepines)가 7대3으로 출자에 합의해 구성했습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골프장과 콘도 등 경도 골프앤리조트 시설과 부지를 3천423억 원에 일괄 매입하고 앞으로 5년간 7천5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모두 1조 1천억 원 가량을 경도에 투자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전남개발공사에 제출했습니다.

이 투자규모는 전남지역에 이뤄진 관광·레저 분야 투자로서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입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8월 중에 외국인 투자기업을 설립, 연말까지 전남개발공사와 투자 규모, 시설, 대금 납부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앞으로 5년 동안 경도에 호텔, 빌라, 요트마리나,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명품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겠다고 사업계획서에서 밝혔습니다.

전남개발공사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총 사업부지 212만7천㎡에 1단계 사업으로 27홀 골프장, 100실 규모의 콘도, 오토캠핑장 등을 이미 조성했습니다.

이 관광단지는 골프장과 콘도에서 흑자를 내고 있으나 대규모 사업비 투입에 따른 금융비용 때문에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요구받아 왔으며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복합리조트 공모에 경도를 신청, 경도가 본 제안서(RFP) 청구 가능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또 올해에는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 기간을 2023년까지 5년 연장받았고, 경도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편입하도록 정부에 건의해 왔습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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