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 한식조리기능사 합격...해남 서초교 6년 김한빈 양

초등생이 한식조리기능사 합격
해남 서초교 6년 김한빈 양 "요리로 행복 전하고파"

"요리사로서 실력이 쌓이면 음식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푸드 칼럼니스트로 요리의 세계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12살의 초등학생이 한식조리기능사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 서초등학교 6학년 김한빈양은 지난달 치러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한식조리기능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서 '초등생 요리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한식조리기능사 시험은 까다로운 필기 시험은 물론 52가지 한식 요리 중 시험당일 무작위로 출제되는 2가지 요리를 1시간내에 조리해야 합니다.

합격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다른 조리사 시험에 비해 아주 통과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요리 경력자들도 합격이 쉽지 않지만 김양은 1년여의 준비 끝에 필기와 실기를 모두 통과,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조리기능사 자격증이 도입된 이후 전국적으로도 초등생의 합격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사례입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아 초등학교 2~3학년때부터 직접 요리를 해 가족들에게 서비스했다는 김양은 지난해 해남에 처음으로 요리학원이 생기면서 조리사 자격증 도전에 나섰습니다.

김양의 가장 큰 장점은 창의력 넘치는 요리에 있습니다.

재료에 대한 이해와 음식에 대한 상상력이 가장 맛있는 음식을 본능적으로 찾아내는 감각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년 중학생이 되는 김양은 향후에는 가장 관심이 큰 분야의 하나인 양식조리사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