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인양작업을 지켜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일 텐데요,
3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인양작업에
하루종일 희망과 불안감이 교차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생과 조카가 차디찬 바다 속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권오복 씨,
사랑하는 딸 은화를 하루도 잊지 못하는 이금희 씨.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작업이 이뤄진다는 소식에 밤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금희 / 조은화 양 어머니
- "마지막 한 명까지 가족 품으로 다 돌아갈 수 있도록 세월호 인양이 잘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고요.."
본 인양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이들은
국민들에게 기도와 간절한 마음을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미 / 허다윤 양 어머니
- "사고 당일 어떻게 이런 일이 하며 망연자실하셨던 국민 여러분,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던 그 마음이 지금 현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인양 소식에 팽목항을 찾은 단체 회원들과
가족, 학생들은 성공적인 인양을 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편지를 쓰고 기도를 하며 꼭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구가연 / 인천시 남동구
- "이번에는 진짜로 (본 인양)됐으면 좋겠고 지금 이미 선체를 많이 훼손했다는데 더 이상 제발 안 그러고..."
▶ 인터뷰 : 이재문 / 순천시 도사동
- "죄송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죠. 어른으로서 죄송하단 말 밖에 어떤 위로가 되겠습니까..."
절대 사랑하는 가족을 포기할 수 없다는
미수습자 가족들,
성공적인 인양 작업으로 고통스러웠던 3년의
기다림이 이제는 끝나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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